앵커>
100세 시대! 은퇴를 하고 나서 혼자서 하는 사업은 어려움은 물론 자칫 낭패를 가져올 수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여러 사람이 경험과 지혜를 모아 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주간 발전량과 하루의 시간대별 발전상태를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 폰으로 실시간 확인합니다.
태양광, 햇빛발전소를 통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 수익을 얻는 협동조합 형태의 발전솝니다.
지난 해 설립된 이 협동조합은 두 곳에 4백 개의 태양광 전지판에서 시간당 백 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바로 한전에 판매합니다.
한전의 전기 수매 단가가 떨어져 수익성이 예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 사업성이 높아 올해 두 개의 발전소를 더 건립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민성환 이사장 /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저희 조합은 에너지 전환과 자립을 꿈꾸는 조합입니다. 서울 곳 곳 빈터에 태양광 발전소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음> 3초
"너무 꽉 조이진 마세요"
한 작은 공방에서 인형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양말 인형들을 만듭니다.
수공예로 인생 이모작을 막 시작한 이 조합원들은 모두 은퇴 여성들입니다.
인터뷰> 한순정 이사장 / 꼼지락협동조합
"저희 열 명의 조합원들은 큰 도구 없이 손으로 꼼지락거리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서 수익창출을 하고 있습니다."
천 인형, 손거울, 액자, 갖은 장식품 등을 손으로 만드는 이 조합에서 한 조합원은 방향제를 만드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카페의 한 벽면을 장식한 전시대에서, 그리고 상설시장 등에서의 판매는 현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택가의 한 연립주택의 옥상입니다.
갖은 전자제품의 부품들이 쌓여있는 이곳이 중고 충전배터리를 새것처럼 재생 복원하는 작업장입니다.
인생 이막을 새롭게 시작한 50대부터 70대까지의 조합원들에게 이 친 환경 사업은 은퇴자들에게 큰 꿈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욱 이사 / 협동조합 '쥴'
"저희 쥴 협동조합은 휴대폰 배터리를 비롯해서 충전식 배터리를 복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조합은 13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섯 명 이상이면 설립할 수 있는 협동조합은 현재 서울에만 약 1천여 개 정도가 등록돼 있고 은퇴자들의 참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박재석 / 서울인생이모작센터 커뮤니티지원팀
"은퇴 후, 인생이모작을 시작할 때, 혼자보다는 가급적으로 여러 명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과 같이 함으로서 성공할 땐 두 배의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실패도 줄일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하는 사업보다 힘을 합쳐 은퇴 후를 대비하는 협동조합은 사업 실패가 주는 부담도 줄일 수 있을 뿐아니라 성공 사례도 늘면서 은퇴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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