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 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 열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시위 현장에는 국가방위군까지 투입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현지시각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흘째 시위가 계속되면서, 국가방위군과 연방요원이 투입됐고, 일부 시위대와의 충돌도 벌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가 침을 뱉으면 우리는 친다고 말하며, 시위대가 국가에 위협이 될 경우, 법과 질서를 매우 강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병력을 어디든 배치할 겁니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겁니다. 국민과 국가에 위협이 된다면, 법과 질서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지시한 바 있는데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여러 도시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의 규모와 강도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2. 프랑스, UN 해양 회의 개최
다음은 글로벌 기후 관련 소식입니다.
프랑스 니스에서 유엔 해양 회의가 열립니다.
기후 변화와 해양 오염, 지속 가능한 해양 이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프랑스 니스에서 6월 9일부터 5일간 제3차 유엔 해양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해양 회의는 프랑스와 코스타리카가 공동 주최하며, 해양 보호를 위한 국제적 행동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각국 정상을 비롯해 과학자, 시민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며, 해양 오염과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기후 변화 위협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녹취> 줄리앙 바르비에르 / 유네스코 해양 정책국장
"솔직히 말해 바다는 지금 매우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양 파괴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이며, 이는 육상 활동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녹취> 메건 랜들스 / 그린피스 고위 정책담당자
"조약이 하루빨리 발효돼야 합니다. 모든 정부가 해양의 30%를 2030년까지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네스코는 해양이 점점 더 많은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해양 온도 상승과 오염물질 증가, 어업 자원 갈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3. 케냐, 공중예술로 전하는 기후변화 메시지
이렇게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다 함께 노력 중인 가운데, 케냐의 어린이들이 공중예술 공연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를 몸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케냐 국립극장에서 공중예술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리본과 후프를 활용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는데요.
환경 동아리 활동이나 일상에서 느낀 오염과 벌목, 기온 상승 등을 주제로 꾸며진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지구 온난화를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마센가 / 공중예술 교사
"저는 수업 때마다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예술가이자 이야기꾼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고 미래를 다시 그립니다. 예술가만이 가진 힘이죠. 지구 온난화가 매우 심각합니다. 아이들이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꼭 무언가를 하고 싶었어요. 아이가 이런 큰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한편,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이 공중예술 대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케냐 전역의 학교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4. 페루, 잉카 다리 복원 전통 이어가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잉카 문명의 마지막 다리로 알려진 '께스와차카'가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다시 지어졌습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잉카 전통이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고 있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페루 쿠스코 지역에서는 매년 현지 주민들이 잉카 다리, '께스와차카'를 다시 짓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수백 년간 계승된 기술과 공동체 정신을 잇는 문화 의식인데요.
전통에 따라 매년 6월이면, 수백 명이 모여 수 세기 전 기술을 이어갑니다.
이 다리는 해발 3,700m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아푸리막 강 위에 걸쳐 있는데요.
과거 잉카 제국의 교통망 일부로 활용됐으며, 공동체 협력과 문화유산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녹취> 테오도로 우일카 아르께 / 께우에 구청 의원
"우리 구는 이 잉카 다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고, 많은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이 다리는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녹취> 잉카 다리 복원 책임자
"이건 건설과 비슷합니다. 기술자, 건축가, 노동자, 감독까지 똑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경험이 쌓이면 더 큰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2013년 이 전통의 공동체 유대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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