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 황금만능주의의 실상과 폐해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시간이었으나 반듯한 삶이 정직하고 진솔한 삶이라는 주장--반듯한 삶은 당당한 삶이라는 주장--그리고 용기 있는 삶--명예로운 삶으로 이어지는 매우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여러 소주제의 이야기들이 “~해야 한다”는 식으로 나열되어 도덕 교과서 이상의 임팩트를 주지 못했습니다.
도입 VCR에서 “정직한 삶의 중요성을 들어본다”고 소개했는데, 그처럼 범위를 좁혀 집중적으로 살피는 강의가 더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소개한 에피소드, 특히 ‘칼레의 시민’ 이야기는 그 자체는 감동적이나 보통 사람이 가져야 할/가질 수 있는 ‘용기’ 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현실감이 없는 탓에, 오히려 ‘용기 있는 삶’은 보통사람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인식을 줄 위험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