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내 인생의 멘토'를 원하는 요즘 윤리학 분야에서 이름난 석학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정치권의 돈봉투 사건과 날로 심해지는 학교폭력, 스포츠 선수들의 승부조작 등 부패와 불신으로 얼룩진 요즘 "반듯하고 진실한 삶을 꿈꿔라!"는 메시지는 더 없이 시의적절한 강연 주제였어요.
"용기는 단순히 모험을 추구하는 것만이 아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용기다." "남을 돕는 것보다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것이 더 중요하다." "감사와 사과가 우리 삶에 녹아들 때 명예로운 삶이 가능하다." 등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강연방법 또한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강의내용이 너무 원론적인데다가 "반듯하고 용기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교훈만 있을 뿐, "왜 그래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에 대한 내용이 없어 강연자의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지 않더군요.
또 짧지 않은 방송시간 내내 강연장면만이 이어져 시각적으로 단조로웠고 시청자의 집중력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녹화 중에는 강연을 이어가되 편집과정에서 CG나 브릿지 화면 등을 이용, 소주제별로 챕터(Chapter)를 끊어 구성하는 건 어떨까요?
또 동화나 소설 등 이야기를 전달할 때는 애니메이션이나 삽화를 이용해 시청자와 방청객의 이해를 돕고 화면의 단조로움을 다소나마 보완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