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돈 봉투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대통령 핵심 측근들이 비리 의혹으로 줄줄이 연루되는 등 사회 고위층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가운데 '반듯하고 명예로운 삶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특강이 마련돼 시의적절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를 OECD 평균과 비교하는 등, 오늘의 주제를 부각시키는 프롤로그는 제작진이 왜 오늘 특강을 마련했는지 짐작 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다만, 자막만으로는 임팩트가 약했는데, 자료화면을 같이 활용하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박 효종 교수도 '금도끼와 은도끼' '법원의 우화' 등의 예시를 들어가며,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여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프롤로그는 물론, 방청석 질문에서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부패인식지수 하위권인 한국사회에 대한 조언은?" 등을 묻는 등 현실적 관점이었던 만큼, 박 교수의 강의에, 원론적인 내용보다, 지금의 사회현상과 연결시킨 내용이 있었다면, 좀 더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는데...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