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매일 이용합니다. 오늘의 버스안의 풍경은, 마치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옮겨놓은, 풍경화 같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버스에서 움직이시다가, 실수로, 어느 할머니께서 가지고 계시던, 감자 봉지가 잘못 돼서, 크고 작은 감자들이 버스 바닥에 굴러서, 버스 기사님 앞까지 가기도 하고, 여기 저기 나귕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그 옆에 계시던 젊은 소녀나 다른 어르신들이 함께, 그 감자를 가지고 계셨던, 할머니를 도와서 함께, 줍더군요. 그리고, 앞에서, 운전하시던 기사님도, 버스 속도를 어느 정도 느리게 해 주시구요. 그 순간에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 버스안의 풍경이, 작은 공간 안이지만, 우리내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이런 소박한 공간속에, 아직은, 있었구나라는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하루여서, 뿌듯했습니다. 너무나, 흐뭇한 버스안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