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악콘서트 '울림'에서는, 국립발레단과 가야금 명인 황병기 씨가 함께 협업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흥미로웠고, 눈길을 끄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실황을 생생하게 전했을 뿐 아니라, 황병기 명장이 공연 중간 해설을 했던 것도 같이 방송돼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미친나비 날아가다' 등의 작품에 대한 자막 설명도 이해를 도왔고, 무엇보다 화제가 됐던 최근 공연을 방송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막이, 너무 자주 노출되다보니, 오히려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방해하는 요소가 됐고, 국악인이 MC를 맡는 만큼, 작품에 대한 키포인트 정도는 짚어줬으면 했으나, 공연을 단순 소개 전달하는 것에 머물렀던 것도 아쉬웠는데요.
굳이 국악인이 MC를 맡는 만큼, '이번 작품은 어떤 점이 포인트다' 정도의 한 문장이라도, 설명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