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제작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첫 방송이었어요.

타 프로그램의 인터뷰 코너들처럼 전체를 인터뷰로 꾸미는 대신 코너 중간에 VCR을 담아낸다거나(집중기획), VPB - 인터뷰 - VPB의 순으로 색다르게 구성(공감인터뷰)한 점, KTV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일반적 타이틀과 달리 생동감 있고, 프로그램 콘셉트에 어울리는 타이틀 등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공감인터뷰> 중 인터뷰 앞 뒤에 구성된 VCR물이 신선했는데요, 감성적인 내용으로 시작해 이성적 근거를 제시한 완성도 높은 구성의 첫 번째 VPB로 당일 인터뷰의 주제를 깔끔하게 전달하고, 두 번째 VPB로 코너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모든 코너를 딱딱한 정책 이야기로 일관하지 않고 '부국환경이 우리의 미래다'처럼 발전적인 주제를 담아낸 점이 고무적이었는데,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합시다!" "절전을 생활화합시다!"라고 외치는 대신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노력한 점이 돋보였어요.

다만 두 코너가 모두 인터뷰 형식이었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이와 더불어 패널이 출연했을 때 두 MC의 인사말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로 달랐는데, 인사말을 하나로 통일하거나, 한 명만 인사말을 하고 한 명은 목례만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