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여름이 빨리 찾아온 듯 합니다.
다음부터는 장마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여름이면 늘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식중독인데요.
이에 따라 식중독 사고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도 수산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임광빈 기자>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
식중독과 같은 여름철 식품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수산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은데, 대표적인 수산질병으로 비브리오 폐혈증이 있습니다.
비브리오 폐혈증은 비브리오 균에 오염된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거나,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하루 이틀 정도 잠복기를 거친 다음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설사나 복통을 앓고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패혈증이 급성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국민들과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과 발생, 확산과 종료 등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대책을 단계별로 마련해 추진키로 했습니다.
먼저,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병원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달 부터는 어업인과 유통업자,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추진하고, 각 기관별로는 대책반을 구성해 수산물 안전 섭취 요령을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적으로 병원균이 나타나는 ‘발생단계’에서는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더욱 강화하고, 병원균이 나타난 지역에서의 어패류채취와 반출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특히, 장마와 휴가철로 이어지는 다음 달부터는 광범위한 해역에서 병원균이 검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식장과 항·포구, 판매장의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패류 채취와 반출 금지 지역에서는 어업인에 대한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수산질병 주의보가 해제되는 10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촉진행사와 시식회 등을 마련해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소비를 다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산물 관리대책만큼 중요한 것이 소비자들의 안전 의식입니다.
여름철 수산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이상 끓여 먹어야하고, 해산물 역시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해산물을 요리한 도마나 칼에 의해 감염균이 오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소독 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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