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폭력이 그 어느 문제보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범정부 차원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까지 발표된 만큼 시기적으로 적절한 토론 주제였다고 생각됩니다.
복수 담임제, 가해학생 격리조치, 피해학생 보호 방안 등 세부적 대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특히 학교 폭력 최일선에 있다고 할 수 있는 패널 선정으로 다양한 의견을 담아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정부 대책에 대한 설명 없이 바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내용을 모르는 시청자에 대한 배려 부족이 아닐까요?
또, 약 20여일 전 비슷한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 만큼 토론주제를 '폭력 없는 학교, 해법은?'보다 '학교폭력 근절 대책, 실효성 있나?' 로 구체화해 차별화하는 것이 나았을 듯합니다.
그런데 <쟁점토론>은 왜 토론이 아닌 대담프로그램 형태의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는 건가요?
구성방식때문에 주제별로 토론이 진행되지 못하고 이 얘기했다, 저 얘기했다, 다시 이 얘기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