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소위 '블록버스터'라 불리는 영화가 최근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제작되고 있는데요.

해운대처럼 흥행 대박을 터트리는 영화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부가 이 같은 흥행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의 금융 출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역대 4번째로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영화 해운대.

쓰나미가 강타한 해운대를 묘사하기 위해 제작비로만 178억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 중 74억원은 정부 출자 영상펀드에서 투자를 받았습니다.

해운대의 투자에 대한 예상 수익률은 30%를 넘고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시장에서 정부 지원 투자는 가뭄 속 단비와 같습니다.

정부는 영화와 드라마, 게임 등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금융과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2천 6백억원이 출자되어 있는 모태펀드와 영상펀드를 오는 2012년까지 모태펀드는 1천억원, 영상펀드에 387억원을 각각 추가로 출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약 3천억원의 투자자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르도 기존 영화나 게임, 공연 등에서 CG와 3D를 중점지원분야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열악한 재무 구조를 갖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이 물적 담보 없이도 대출이 가능 할 수 있도록 완성보증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심사를 거쳐 해외 수출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프로젝트에 대해 최대 30억원까지 융자해줄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모태펀드, 영상펀드 추가 출자와 완성보증제도 시행 등에 의한 지원효과가 2012년까지 6천500억원에 달하고 이로 인한 취업 유발효과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의 지원까지 합치면 모두 1조4천억 원의 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강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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