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과 투자 등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가 가계 전반의 소득으로 충분히 파급되지 못하면서 소비 회복세는 제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가 AI 투자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ICT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했습니다.
일 평균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는 216.1%까지 급증했습니다.
7월 설비투자는 24.9% 늘었습니다.
특히 기계류(21.3%), 반도체 제조용 장비(66%), 전기 및 전자기기(11%) 등 AI 인프라 투자 관련 부문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7월 전산업생산도 3.1% 증가하는 등 2분기 평균(2.9%)을 웃돌며 개선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다만 수출과 투자, 생산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가계로 번지지는 못했습니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0.8% 감소하며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승용차(-2.5%), 가전제품(-0.8%), 통신기기 및 컴퓨터(-14.2%)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미루 /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상반기 전체 근로자의 실질 임금 상승률을 보면 0.3%에 머뭅니다. 이는 이제 가계 전반의 실질 임금 상승률이 높지 않다는 뜻이고, 반도체 부분을 중심으로 경기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가계 구매력의 회복이 제한되면서 소비 개선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4.2%, 가공식품이 1.5% 상승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7월 20대 고용률은 59.1%로 전월과 같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실업률은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편 KDI는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통상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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