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부가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이겨내기 위한 예방접종에 나섰습니다.

국제결재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인 금융회사에도, 선제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얼어붙은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출을 늘려보지만, 대출을 늘릴수록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이 감소하는 금융권의 딜레마.

정부가 이 같은 금융권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인 은행에도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자금의 지원 방법으론 금융회사의 부실 채권을 사들이는 구조조정기금과, 선제적인 공적자금 형식인 금융안정기금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건전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밝혔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은 높은 수준에 속하지만, 더욱 심각해질 수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현재 운용중인 은행자본확충펀드는 부실하거나 부실이 우려되는 금융기관만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금융회사가 경기 둔화시에도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실적에 따라 인센티브와 지원체계를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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