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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줄이는 '새활용' 활기

회차 : 1522회 방송일 : 2021.03.30 재생시간 : 04:07

김태림 앵커>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가방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새롭게 가치를 부여해 만드는 '새활용'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자원의 낭비도 막고 환경도 살리는 지속 가능한 소비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데요.
유현승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현승 국민기자>
이곳은 서울 시내 한 골목길.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데요.
이 가운데는 페트병도 보입니다.
다 마시고 버린 이런 페트병은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그냥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것들이 멋진 생활용품으로 깜짝 변신하기도 합니다.

(서울시 동대문구)

얼핏 보면 여느 상점과 다름없어 보이는 한 패션용품 상점, 옷 안을 들여다보니 페트병으로 만들었다는 표시가 보이고 가방도 마찬가지로 페트병으로 만든 겁니다.
수거한 페트병을 갈아서 녹인 뒤 폴리에스터 원사를 추출해 만든 것으로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오해강 / 제주시 성산읍
“단순히 친환경이라서 좋다를 떠나서 캐릭터나 저에게 딱 맞는 제품을 찾기에 오히려 더 좋은 제품들이 아닌가 해서...”

인터뷰> 최미송 / 새활용 패션상품 매장 직원
“환경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지구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많이 구매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버려진 패러글라이딩 천으로 만든 가방과 모자도 보이는데요.
패러글라이딩 천을 깨끗이 세척한 뒤 재단 과정을 거쳐 만든 것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강태경 / 서울시 서초구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본인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다는 거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고요.”

(서울시 성동구)

또 다른 생활용품 매장, 내구연한인 3년이 지나 입지 못하게 된 소방복을 가방과 팔찌로 새활용해 팔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승우 / 폐방화복 새활용 기업 '119레오' 대표
“119레오가 수거한 다음에 세탁이나 분해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 이후부터 제품 제작의 과정을 거쳐서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 즉 새활용 제품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버려진 캔버스로 만든 카드나 지갑 같은 액세서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진희 / 사회적경제 문화연구소 과장
“작품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습작을 가지고 업사이클링을 하는데요. 그래서 업사이클링 된 캔버스를 가지고 지갑의 포인트라든지 아니면 다른 패션 소품들의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못쓰게 된 자동차 관련 물품으로 만든 제품 판매 매장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파는 가방과 지갑은 카시트나 안전벨트, 에어백을 깨끗이 세척하고 가공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인터뷰> 이문연 / 자동차용품 새활용 업체 매니저
“가치 소비 그리고 친환경 제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도 같은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조금 더 본인이 환경에 더 친화적이고 내가 환경에 기여한다,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 제품,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소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공기관에서도 재활용 제품 구매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환경부는 최근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근무복과 운동복 만 2천 벌을 군과 경찰에 보급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유용호 /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
“민간 영역뿐만 아니라 공공 기관에서도 재생 원료 사용 확대 방안을 검토하던 중에 국방부와 경찰청과 협의를 하게 되었고요...”

2, 30대를 가리키는 한국의 Z세대는 '윤리적 가치 소비를 한다'라는 비율이 26% 로 아시아 6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다는 조사 자료도 있는데요.

(영상촬영: 최가영 국민기자)

민간, 공공부문 모두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 어느새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재활용 생활용품들.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보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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