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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밀폐된 텐트 내 '가스 안전사고' 주의해야

회차 : 1561회 방송일 : 2021.05.26 재생시간 : 04:17

강수민 앵커>
요즘 캠핑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텐트 안에 난방기기를 틀어놓고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스 중독사고의 위험성과 함께 안전한 캠핑 요령을, 최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합강공원 캠핑장 / 세종시 연기면)
이른 아침 세종시의 한 캠핑장.
밤새 사용했던 화목난로는 물론 화롯대, 휴대용 가스버너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런 난방기기를 텐트 안에서 썼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캠핑객
“10여 분 정도 고기를 굽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어지러운 기분이 들어 그때 정말 놀라서 급히 환기하고 고기 먹는 걸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 난방기기를 켜놓고 잠자면 진짜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제공: 소방청·강원경찰청)

지난달 당진에서는 텐트에 부탄가스 난방기기를 켜놓고 자던 부부가 숨졌는데요.
이중으로 쳐놓은 텐트 사이에 난방을 했는데 잠자던 안쪽 텐트에 환기가 안 돼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횡성에서 화롯대를 피우고 자던 일가족 3명이 숨졌는데요.
두 사고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이지만 이런 위험성을 잘 모르는 캠핑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캠핑객
“일산화탄소가 왜 생성돼서 그렇게 사고가 나는지 저는 캠핑이 처음이다 보니까 잘 모르잖아요.”

인터뷰> 캠핑객
“일산화탄소 그런 걸로 질식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의외였고 그걸 몰랐겠느냐는 것도 의외였던 것 같기도 하고. 저희도 경각심이 생기긴 했죠.”

캠핑장에는 텐트 안에서 화기를 사용할 때 주의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요.
나름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캠핑객들도 있습니다.
카라반 난방을 위해 가스통을 연결하는 한 캠핑객은 언제나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챙깁니다.

인터뷰> 캠핑객
“카라반이지만 일산화탄소 측정기가 있잖아요. 경보기... 다 해놓고 잘 때 틀어놓고 자거든요.”

어둠이 깔린 캠핑장, 가스레인지로 고기를 구워 먹는 이 캠핑객 역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갖고 다닙니다.

인터뷰> 캠핑객
“캠핑하시는 분들 중 오래 하셨던 분들은 아마 하나씩 거의 있을 거예요.”

국내 캠핑객은 해마다 크게 늘어 4백만 명이 넘는 상황, 안전사고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는데요.

(영상 제공: 한국가스안전공사)

밀폐된 텐트에서 난방기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가스안전공사가 실험을 해봤습니다.
휴대용 가스 난방기기를 작동시켜봤는데요.
30분이 지나자 일산화탄소 농도가 1,217ppm으로 급상승하고, 2시간이 지나면 실신을 할 수 있는 수준, 시간이 더 흐르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훈배 /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부 차장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약 30분 만에 사람이 2시간 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농도인 0.16% 이상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텐트 내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피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제가 안전 수칙 요령을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난방기기 대신 핫팩을 이용한 방법인데요.
바닥 냉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방수포를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설치합니다.
냉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싶다면 두꺼운 매트를 더 깔아주면 됩니다.
이어 일반 핫팩은 침낭 속에 넣고 붙이는 핫팩을 옷 위로 목 뒤와 등에 부착합니다.
그런 다음 텐트 환기 구멍을 열어놓고 잠자리에 듭니다.

인터뷰> 석영준 / 한국캠핑문화연구소장
“캠핑장에서는 운영자가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안전 수칙을 알릴 필요가 있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이런 가스중독에 대? 한 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절대 방심은 금물.
부득이하게 텐트 난방용품을 쓴다면 반드시 환기 여부를 살피는 등 이중 삼중의 꼼꼼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캠핑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각종 난방용품과 가스용품들.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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