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본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장마철 하수구, 쓰레기와 담배꽁초로 몸살

회차 : 1595회 방송일 : 2021.07.13 재생시간 : 04:10

김태림 앵커>
도심 곳곳의 하수구에는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장마철인 요즘 주변 도로나 인도가 '빗물 역류 현상'으로 침수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일부 시민들의 비 양심적인 행태, 강우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우석 국민기자>
(서울시 마포구)
서울의 한 대학가 주변, 거리 곳곳에 하수구가 설치돼 있는데요.
가까이 가서 보니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들이 비닐과 과자봉지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버린 것입니다.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가 널려 있고 빗물받이 안에까지 담배꽁초들이 보입니다.
골목 쪽 하수구는 외진 탓인지 문제가 더 심합니다.

강우석 국민기자
"이곳 하수구는 보시는 것처럼 각종 쓰레기로 꽉 막혀 있는데요. 여기에다 이처럼 하수구 주변에도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생활 쓰레기는 물론 담배꽁초 역시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데요.
심한 악취까지 나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서울시민
"악취가 많이 나고 쓰레기가 많다 보니까 보기 안 좋은 것 같아요."

또 다른 하수구 빗물받이에는 누군가 덮개를 씌워놨습니다.
쓰레기가 계속 쌓이면서 악취가 나다 보니 이처럼 주변 상인들이 덮개를 해두는 사례도 있습니다.
쓰레기나 덮개로 인해 하수구 본래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는 실정, 요즘 같은 장마철에 한꺼번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 하수구 빗물이 역류돼 도로 침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영준 / 경기도 고양시
"도로에 침수가 일어나서 이동 시간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개인 재산에 피해가 올 수 있어서 도로 침수 때문에 얻는 피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하수구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차 있거나 덮개가 씌어있으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도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도수홍수연구팀
"강남역을 예로 들면 빗물받이가 덮개나 쓰레기로 차 있으면 시간당 강우가 100mm 정도 오는 경우에 5분 만에 침수가 되고요. 침수 면적이 최대 3.3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에서는 폭우로 인해 지하철역 인근 하수구가 역류해 인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마구 버리는 담배꽁초, 유해 성분이 들어 있는 담배가 장맛비에 대량으로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든다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 경기도 김포시
"버릴 수 있는 곳에 버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환경을 생각하고 다른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잘 치워주셨으면..."

하수구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지자체는 나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전화인터뷰> 이한복 / 서울시 하수관리팀장
"(하수구)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구간들이 있거든요. 이런 구간들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 구역이라고 해서 별도로 2~3회 정도는 추가로 (준설작업을) 더 시행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자치구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고요."

하지만 서울에 있는 하수구 빗물받이는 무려 49만 개, 무단 투기 행위를 그때그때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 한계인 만큼 시민 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정도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도수홍수연구팀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나 도시 지역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시는 거. 그다음에 식당 앞에 빗물받이 덮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집중호우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무심코 한 잘못된 행위가 자신과 이웃의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땝니다.

각종 쓰레기가 마구 버려진 하수구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장마철을 맞은 요즘, 양심을 저버린 행태로 제구실을 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강우석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