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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낡고 불편한 '한강공원 화장실' 전면 개선

회차 : 1643회 방송일 : 2021.09.23 재생시간 : 03:49

김태림 앵커>
한강공원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불편함 느끼신 분들 많을 텐데요.
서울시가 낡고 부족한 한강공원 화장실에 대한 전면적인 시설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용하는 시민들의 질서 의식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김예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예린 국민기자>
(뚝섬한강공원 / 서울시 광진구)

서울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한강 공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아쉬운 것은 도심과는 달리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 화장실 사이 거리가 걸어서 10분 이상씩 걸릴 정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 저녁 시간대에는 사람들로 붐빌 때가 많은 실정, 특히 여성 화장실은 길게 줄이 늘어서 있을 때가 다반사인데요.
차례를 기다리는 여성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이지민 / 한강공원 이용 시민
“화장실 한 번 가려고 하는데 기본 5~10분은 기다려야 하고, 여자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보다 비교적 줄이 기니까 여자 화장실 칸을 더 늘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잠원 한강공원 / 서울시 서초구)

화장실 내부 환경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환기 시설 때문에 대다수 화장실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가 하면, 시설이 낡아 수압이 약하다 보니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자 / 한강 공원 이용 시민
“손을 씻을 때 (세면대) 물이 잘 안 내려가기도 해요. 그런데 그럴 때 바로 조치가 안 되는 것 같아요. 관리하는 분들이 빨리 (개선)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한강공원 화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요.
서울시가 전면적인 시설 개선에 나섰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시설 개선이 추진되는 한강공원 화장실은 모두 44곳, 최근 5곳을 수리래 타일과 칸막이, 변기 등을 교체했는데요.
코로나19 방역을 겸해 환기 장치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문혜원 / 한강공원 이용 시민
“분위기가 밝고 깨끗해졌고 무엇보다 환풍기 때문인지 냄새도 덜 나고 더 쾌적해진 느낌이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 시민이 많은 곳에는 화장실 15곳이 새로 설치됩니다.
여성 대기 인원이 많은 만큼 여성 화장실은 남성용보다 1.5배로 늘리고, 여름철 장마 침수에 대비해 15곳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바뀝니다.

전화인터뷰> 정갑평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환경수질과장
“설치한 지 오래된 시설물이 변형되어 불쾌감을 주는 낡은 화장실에 대해 타일, 칸막이, 변기 등 화장실 내부 시설을 전면 교체하는 리모델링을 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한강공원의 한 화장실 내부인데요, 시설이 낡은 화장실 개선도 바람직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부적절한 이용이 문젭니다.
한강공원에 있는 한 화장실, 바닥 곳곳에 쓰다 버린 휴지가 널려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변기를 사용하고 물을 내리지 않는 등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례도 종종 있는 실정, 다른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이수현 / 한강공원 이용 시민
“쓰레기통이 넘쳐 있어서 쓰려다가도 섬뜩해서 나오고 그랬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한강공원 화장실 시설 개선은 바람직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무질서한 행태도 문제인데요.
공원 화장실이 공공장소인 만큼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는 질서 의식이 아쉽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강공원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내가 머물렀던 자리를 돌아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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