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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이런 산책로가 있어?" 50년 만에 완성된 '송파둘레길’

회차 : 1644회 방송일 : 2021.09.24 재생시간 : 03:33

김태림 앵커>
경기도에서 송파를 거처 한강으로 흐르는 '탄천'이 마침내 사람의 발길을 허락했습니다.
지난 50년간 생태경관 보전 지역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탄천길'이 개통되면서, 송파둘레길 21㎞ 전 코스가 이어졌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가 '탄천길'을 걸어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현장음>
"서울에 이런 데가 있었어?"
"노을이 지니까 더 멋있어요"

(서울시 송파구)

한강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송파 탄천길입니다.
70년대 한강종합개발로 통행이 제한되었던, 가락시장에서 한강까지 구간 4.4km 길이 오랜 기다림 끝에 뚫렸는데요.
송파구 외곽을 흐르는 '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을 잇는 4개 하천 중 유일하게 막혀있던 탄천 구간이 연결되면서 21㎞ 송파둘레길이 완성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현종 / 서울시 송파구
“탄천에 왔는데 너무나 잘 돼 있고 조깅하는 길 걷는 게 잘 (조성) 돼 있어요. 한강을 다 연결되는 송파 (둘레길) 같이 잘 돼 있는 곳 처음 봤어요.”

50년 만에 열린 탄천길은 자전거와 킥보드 출입이 금지됩니다.
야생동물의 편안한 서식을 위해 야간출입도 제한했습니다.

인터뷰> 이학림 / 송파구청 혁신도시기획과 송파둘레길 TF팀
“송파둘레길은 서울에서 유일한 물길을 활용한 수변 산책로입니다. 많은 주민이 자연과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생태 도보 길로 조성된 곳입니다.”

교량 아래 공간을 활용한 쉼터에서 가족들이 운동하는 모습이 눈길을 끄는데요.
자연 생태를 훼손하지 않고 산책로를 만든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곳은 탄천길에 조성된 탐조대입니다.
중대백로, 꼬마물떼새 등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여름 철새를 이곳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탄천은 자연하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철새 도래지 중 한 곳입니다.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둘레길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송파둘레길 운영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동별 둘레길 지킴이를 만들어 환경정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한인자 / 송파둘레길 운영협의회장
“생태 교란 식물 제거, 쓰레기 줍기 등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5시간 30분 정도면 송파둘레길을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지역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코스마다 관광명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송파구는 둘레길을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관광자원을 연계시키는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 / 서울시 송파구청장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시즌2는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둘레길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핵심인데요. 앞으로 생태탐사 프로그램 등과 함께 풍납토성 탐방로, 위례휴먼링, 전통시장 등과 잘 연결해서 서울을 대표하는 도보 관광의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한 번 훼손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자연입니다.
모처럼, 도심에 명품 산책로가 생겨 주민들 삶을 바꾸고 있는데요.
50년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탄천길'이 앞으로도 지금 모습 그대로 남아있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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