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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운전자들 '점멸신호' 무시, 안전불감증 심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운전자들 '점멸신호' 무시, 안전불감증 심각

회차 : 1654회 방송일 : 2021.10.12 재생시간 : 03:43

김태림 앵커>
교차로 곳곳에 깜빡이는 황색 점멸등이나 적색 점멸등이 켜져 있는데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된 신호지만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그 실태, 정세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세훈 국민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교차로. 거리 한쪽에는 황색 점멸등이, 다른 거리 한쪽에는 적색 점멸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황색 점멸등은 주위를 살피며 천천히 서행 운전하라는 신호, 적색 점멸등은 일시 정지한 뒤 좌우를 살피고 통행하라는 신호인데요.
하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차량 대부분이 일시 정지해야 하는 적색 점멸등을 무시하고 그대로 지나는 실정, 취재진이 그 이유를 운전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현장음>
"점멸등 지나오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알고 계시는지요?"
"아니요"
"잘 모르세요?
"네..."

현장음> 운전자
"앞차들이 다 가니까... 가거나 말아야 하는데 다 가니까..."

적색 점멸등이 있는 또 다른 교차로, 이곳 역시 일시 정지하는 차량은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 먼저 가려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차량이 뒤엉키는 모습도 종종 발생합니다.
적색 점멸등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버리고 운전자들은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려대기도 합니다.
취재진이 적색 점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한 시간가량 지켜봤는데요.
일시 정지를 지킨 차량은 단 두 대에 불과했습니다.
대다수 운전자는 서로 눈치싸움을 하며 지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말 그대로 눈치 싸움하는 거죠. 서로 안 비키고, 아니면 앞차가 먼저 지나가면 따라서 가요. 저 같은 경우는..."

문제는 보행자에게 그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 적색 점멸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 차들이 멈추지 않는 이상 이곳의 도로를 건너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장태형 / 서울시 강서구
"화나죠. 갑자기 왜 신호를 안 지키고 빨간불인데도 막 들어오는지... 그것 때문에 많이 조심하죠."

이 같은 문제는 서울 시내 곳곳이 비슷한 상황으로 사고 위험을 느끼는 보행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호영 / 서울시 마포구
"차들이 한번 멈춰야 하는데 그냥 바로 지나가는 경우가 생겨서 아무래도 보행자로서 위협을 느낄 때가 많죠."

사고 예방에 중요한 적색 점멸등 신호조차 거의 무시되는 실정,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는 물론 자칫 교통사고가 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은식 / 서울 강서경찰서 교통조사팀장
"일시 정지하지 않고 진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해서 형사처벌을 받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데 주의를 더 해주셨으면..."

적색 점멸등에서 일시 정지를 하지 않아 사고가 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화인터뷰> 유수재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처장
"매스컴 등을 통해서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사고가 났을 때 가중 처벌되는 것 등을 전파할 필요가 우선적으로 있고요."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사고가 난 점멸신호 주변에는 조명시설을 보강해 야간 사고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인데요.
차량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점멸등 신호 준수 여부에 대한 당국의 적절한 지도 단속이 시급해 보입니다.

원활한 교통흐름이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인 점멸신호, 나와 다른 운전자의 안전에도 중요한 만큼 어떤 기능이고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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