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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발니 추모 물결 이어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러시아, 나발니 추모 물결 이어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2.19 12:16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시아, 나발니 추모 물결 이어져
현지시간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는 물결이 러시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정권의 비리를 고발하는 데 앞장서며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현지시간 16일 수감 중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는데요.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 있는 솔로베츠키 기념비 주변에 나발니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고, 시민들은 이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며 그를 애도했습니다.

녹취> 에카테리나 / 모스크바 시민
"모르겠어요. 저는 꽃을 가져오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우리 모두를 위해 싸웠고 이제 우리는 최소한 그를 기려야 합니다."

녹취> 엘레나 / 모스크바 시민
"솔직히 말해서 진심으로, 인간적으로 그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다른 말은 할 수 없어요. 이런 일이 일어나 것에 대해 미안하고 슬퍼요."

경찰들이 기념비로 향하는 입구와 출구를 정해놓고 시민의 동선을 통제하는 탓에 시민들은 잠시 애도를 표한 뒤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삼엄한 감시와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기념비 앞에는 추모의 꽃이 점점 쌓여갔습니다.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도 나발니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2. 러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8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전날 도네츠크 아우디이우카 마을을 완전히 해방하고 적군을 향해 진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이번에 장악한 영토의 면적이 총 31.75㎢이고, 우크라이나군은 1천5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대령이 지휘하는 중앙군부대가 도네츠크의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적극적인 공격의 결과로 약 32㎢의 지역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로부터 해방됐습니다."

아울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아우디이우카를 장악했다고 보고했고 푸틴 대통령은 "중요한 승리"라며 치하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우디이우카 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영웅들에게 포상하기 위해 이번 작전에 참여한 군인의 명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 독일 루프트한자, 20일 임금인상 요구 파업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그룹의 지상직 노동자들이 현지시간 20일 하루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독일 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합 베르디(Ver.di)는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7시10분까지 프랑크푸르트·뮌헨·함부르크·베를린·뒤셀도르프·쾰른·슈투트가르트 등 7개 공항에 근무하는 루프트한자 지상직 조합원이 파업한다고 밝혔는데요.
루프트한자 지상직 약 2만 5천 명을 대신해 임금협상을 하는 베르디는 임금 12.5% 인상과 물가상승에 따른 보상지원금 3천 유로, 우리 돈 약 431만 원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빈 레친스키 / 독일 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합 대변인
"만약 사측이 훨씬 더 나은 제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직원들은 더 오랫동안 파업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루프트한자 노동자 측은 사측과 협상을 앞두고 이달 7일에도 하루 경고 파업을 한 바 있는데요.
당시 파업으로 예정된 항공편 1천여 편 가운데 80~90%가 취소됐습니다.

녹취> 마르코 / 루프트한자 승객
"직원들이 파업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합니다. 파업이 너무 잦아요."

노조는 지난 12일 협상에서 나온 사측 제안에 직원 96%가 반대 의견을 냈다고 전했고, 루프트한자와 별개로 공항 보안검색 부문의 임금협상도 네 차례 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4. 유인원의 '유머 감각'
오랑우탄,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이 유머 감각이 있어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며 관심 끌기를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유인원이 어린아이처럼 친구들을 놀리는 모습을 관찰했다며, 이는 유인원이 가진 유머 감각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유인원의 유머 감각은 인간과 공통 조상이 존재하던 1,300만 년 전부터 진화했을 가능성이 크며, 사회적 유대감을 쌓기 위한 목적 대신 그저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사벨 라우머 / UCLA 연구진
"찌르고, 때리고, 움직임을 방해하고, 몸을 강하게 부딪치고, 신체 부위를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이 마치 어린아이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특이한 해양생물이 등장했는데요.
마치 판다의 얼굴을 쏙 빼닮았고, 투명한 몸통을 통해 뼈가 다 보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하세가와 나오히로 / 홋카이도 대학 연구원
"뼈처럼 보이는 하얀 부분은 멍게를 수평으로 관통하는 혈관입니다. 판다의 눈과 코처럼 보이는 머리는 그저 무늬일 뿐인데, 우리는 왜 그런 무늬가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 생물은 멍게로, '해골 판다 멍게'를 뜻하는 '클라벨리나 오시판대'로 불리는데요.
2cm의 작은 생물은 특이한 생김새로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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