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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루미나리아스 축제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스페인 루미나리아스 축제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1.17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 입니다.
세계 각지에서는 새해를 맞아 한 해의 축복을 기원하는 축제들이 열렸는데요.
각국의 이색적인 축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1. 스페인 루미나리아스 축제
먼저 스페인으로 가봅니다.
스페인에서는 동물들의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 우스'를 기리는 루미나리아스 축제가 열렸습니다.

(스페인 루미나리아스 축제)

사람들이 말을 타고 타오르는 모닥불 위를 지나가는 이곳은 스페인 산 바르톨로메 데 피나레스 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동물의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우스' 탄생일을 맞아 루미나리아스 축제가 열렸는데요.
매년 거행되는 이 행사는 500년 동안 이어진 스페인의 전통 종교의식으로, 말을 타고 불길을 지나가면 모닥불의 연기가 동물을 정화하고 악귀를 내쫓아 행운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녹취> 고메즈 / 축제 참가자
"이 축제는 동물들의 수호자로 알려진 성 안토니우스를 기리기 위해 열렸습니다. 이는 전염병으로부터 동물들을 보호하고 정화하고 해방시키는 역할을 하죠. 또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불 속을 달리며 자신들과 함께하는 동물이 무사하고 건강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또 다가오는 새해의 안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녹취> 하비에르 / 축제 참가자
"우리에게 가장 큰 축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도 마드리드에 사는데요.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휴가를 내죠. 이 축제는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1백여 명이 축제에 참여했는데요.
동물에게도, 자신들에게도 행운이 다가오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그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2. 스리랑카 퐁갈 축제
이번에는 스리랑카로 가봅니다.
스리랑카 에서는 한 해 농사의 결실에 대해 신에게 감사하는 '퐁갈 축제'가 열렸습니다.

(스리랑카 퐁갈 축제)

퐁갈은 '끓어 넘치다'라는 뜻으로, 풍작과 번영을 상징하는 말인데요.
스리랑카 북부 지역에서는 매년 1월 15일 추수 감사 축제인 '퐁갈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퐁갈 축제에 참석했습니다.
새 냄비에 쌀을 담아 밥을 끓어 넘치게 짓고, 이를 나눠먹으며 축제를 시작했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 맺은 농사의 결실에 대해 신에게 감사하고, 새해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데베라잔 / 축제 참가자
"최근 물가가 올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기념하는 것을 어려워했죠. 내년에는 모든 사람들의 상황이 나아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힌두교 사원에 모여 경건한 모습으로 촛불도 밝혔습니다.
특히 힌두교에서 퐁갈 축제가 열리는 날은 겨울이 끝나고 낮이 밤보다 길어지는 날인데요.
사람들은 이 때를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가장 성스러운 시기로 여기며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대로 올 한해는 풍작을 이루고, 많은 주민들이 식량난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랍니다.

3. 불가리아 수르바 축제
한편 불가리아에서도 아주 특별한 새해맞이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악령을 쫓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수르바 축제인데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불가리아 수르바 축제)

사람들이 화려한 깃털로 장식된 기괴한 가면을 쓰고 춤을 추고 있는데요.
바로 불가리아의 '수르바 축제' 현장입니다.
이 축제는 새해를 맞아 매년 1월 열리는데요.
악령과 질병을 쫓고 풍작과 건강, 행복 등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반 / 축제 참가자
"마을에 살지 않는 사람들도 방문하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일 년 내내 이곳을 떠나있어도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모두 모여들죠."

밤이 되면 모닥불 주위를 돌며 요란한 방울 소리를 내곤 하는데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올해의 복을 간절하게 빌고 있습니다.

녹취> 조지 / 축제 참가자
"수르바 축제보다 더 신나는 것은 없습니다.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그 아무것도요. 수르바 축제는 우리의 시간이고, 우리가 더 나아지는 시간입니다. 마치 제 혈관에 다른 에너지가 흐르는 것처럼 제가 다른 누군가로 변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온 마을이 빛나기 시작하죠."

작년 한해는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전 세계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수르바 축제의 기운을 받아 풍요롭고 건강한 한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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