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의 불확실성 요인을 모니터하며 금융시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미 연준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이틀간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9개월 만에 내린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엔 첫 금리 인합니다.
미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75%p로 좁혀졌습니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의 성장이 올해 상반기에 완화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상승한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하며 올해 안에 0.25%p씩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장소: 18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곧바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금리를 인하했다"며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식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등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 해 있는 만큼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구윤철 경제부총리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앞으로도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한국은행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 "국내 경기와 물가, 금융 안정 여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그러면서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이 다양한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어 미국의 미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시장 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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