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와 마시마로, 뿌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이름입니다.
그저 아이들 놀잇감이려니 하는 분들 계실지 모르지만이런 애니메이션 상품들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001년 한 대학생이 만든 만화 캐릭터 `마시마로`를 이르는 말입니다.
처음엔 그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끄는 만화 캐릭터 정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한 해 로열티로만 수십억원을 벌어들이는 히트상품이 됐습니다.
`잘 키운 문화컨텐츠 하나`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사롑니다.
`마시마로`와 같은 애니메이션 산업은 즉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증가가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산업 전체의 비중 증가는 경제성장률을 하락시키지만 생산자 서비스나 지식기반 서비스의 증가는 오히려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렇다면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란 무엇일까?
서비스 산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통신, 부동산, 방송 등의 생산자 서비스와 사회복지, 교육 등의 사회 서비스, 영화 및 연예 문화 등의 개인 서비스, 끝으로 도소매와 관련된 유통 서비스입니다.
지식기반 서비스는 생산자 서비스, 사회 서비스, 개인 서비스 중 지식집약도가 높은 일부 업종을 가리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3%, 고용비중은 65.5%로 2003년 OECD 평균인 66.8%와 68.6%보다 낮았습니다.
총 수출액 중 서비스 수출액의 비중도 2004년 14%에 그쳐 OECD평균 22.1%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서비스 산업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앞으로 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먼저 침체된 고용 시장을 활성화시켜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적은 자본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이처럼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3월 서비스 산업의 신 성장동력화를 선언하고 올해 안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지식기반 서비스에 대한 재정지원과 제도적 기반 구축을 통해 서비스의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오는 6월 개시되는 한미 FTA 협상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이라는 튼실한 하드웨어 위에 고부가가치의 소프트웨어로 성장하고 있는 지식기반 산업은 우리 경제가 국민소득 2만불, 3만불 시대로 진입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