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서 `조류인플루엔자`나 `사스`와 같은 이름을 들으면 우리나라로 유입되지나 않을까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데요.
한,중,일 3국이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공동으로 대응하는 이른바 `클린 벨트`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3년 처음으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는 43개국까지 번져나가 지구촌을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국가간 교류와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제 전염병은 어느 한 나라의 차원에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됐습니다.
발병 지역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전염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생 환경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 공조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정부는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보건총회에서 신종전염병 발생시 한중일 3국의 공동 대응에 합의하는 의향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국 공동 대응의 구체적 내용을 합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