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방길에서는 몽골 방문을 통해 농업과 임업분야의 양국간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해마다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를 줄이기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전국토의 6.5%만이 산림으로 이뤄진 몽골. 65%가 산림으로 덮인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입니다.
먼저 이번 순방의 결과로 우리 정부는 최근 우리나라 황사 피해의 주요 원인이었던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 조림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 몽골정부는 향후 30년간 울란바타르 남부 지역의 그린벨트 사업을 검토했지만 재원부족과 기술낙후로 몽골정부의 힘만으로는 훼손된 생태를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몽골지역에 매년 약 500ha 규모의 조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8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장기적 협력 사업으로, 전문가들은 향후 2-30년 후엔 황사의 발생빈도나 강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몽골의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몽골에 바이러스 진단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우리가 자체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신속 진단키트도 무상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정부간 협력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의 교류도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자원협력 센터 건립방안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를 통해 채소와 온실 분야 등 농업관련 사업의 해외 진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체화된 농업협력으로 몽골을 비롯한 동북아 농업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