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중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하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에 7%를 초과해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일하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노동부는 고령자인재은행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자들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승아 기자>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한 쿠키제조업체. 얼핏 봐도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마음 아직 청춘인 황정순 할머니.
황 할머니는 무엇보다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이제 막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황 할머니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노인들도 원한다면 누구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 1993년 고령자에게 무료직업소개사업을 하는 민간단체 25개를 지정한 이래, 현재 전국 50여개 기관을 고령자인재은행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령자인재은행에서는 취업을 원하는 노인에게 직업상담에서부터 직업진로지도, 취업알선까지 모든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고령자인재은행을 찾는 노인이 부쩍 늘어, 고령자인재은행을 통해 취업한 노인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령자인재은행을 이용한 고령구직자의 취업률도 점차 향상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고령자인재은행 중 운영성과가 높은 일부 기관을 '고령자 고용종합지원센터'로 개편합니다.
'고령자 고용종합지원센터'는 기존 각 기관의 유사한 기능을 개편해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을 전담할 예정입니다.
오는 2009년에는 8개에서 2012년 30개로 '고령자 고용종합지원센터'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노동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고령자 인재은행의 사업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사업운영 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고령자인재은행은 심층상담과 직업진로설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자의 직업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인큐베이터’ 기능을 강화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고령 전문 인력의 데이터베이스와 사회봉사 네트워크 등도 구축해 은퇴 후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제2의 인생" 문화도 확산할 계획입니다.
노동부는 앞으로 본격적인 노동시장 인력부족이 예상되는 2010년을 대비해 고령자
취업지원기관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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