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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소비자심리지수 등 각종 지표를 통해 볼 때,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고용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와 수출의 급격한 위축이 비교적 빠르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KDI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등의 생산이 전달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고,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소비도 1.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106으로, 전달에 이어 기준치 100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노후자 교체에 대한 세제지원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KDI는 풀이했습니다.

투자관련 지표에서도 반등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13.1%로, 전달의 -25.6% 절반 수준까지 감소세가 둔화됐습니다.

다만 5월중 노동시장은 취업자 감소가 확대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업의 규제완화와 세제지원을 통한 투자 유도가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고경모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장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기업환경 개선대책을 계속 추진해나감으로써 장기적인 투자기반을 련해나가고, 민관이 함께 투자하는 민자사업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책도 마련함으로써...”

한편 6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달의 2.7%보다 낮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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