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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회복 '민간 부문이 관건' [경제브리핑]

정보와이드 6

일자리 회복 '민간 부문이 관건'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10.16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우리나라의 실업률 증가폭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보도, 접하셨을 겁니다.

OECD의 8월 고용동향에서 우리나라는 실업률이 작년보다 0.6%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쳐서, 서른개 회원국 중에 벨기에와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증가폭이 낮았는데요.

아직 취업현장에서 몸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 동안 지속돼온 고용시장의 냉각이 풀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석 결과입니다.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최근 고용시장의 동향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큰폭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업자 수도 작년보단 늘었지만 올해 들어선 가장 적은 편이고, 실업률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월 취업자 수는 2천38만 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1천명이 늘었습니다.

7월의 7만6천명 감소, 전달인 8월의 3천명 증가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호전됐고, 작년 11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실업자의 숫자도 82만 6천명으로, 6월을 정점으로 7월에 이어 세 달째 줄고 감소속도도 빨라지면서, 작년 12월 78만7천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지표상으로 전체 취업자 수가 큰폭으로 늘고 있는 데다, 실업률도 3.4%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 우리 고용사정이 썩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먼저 공공 부문의 일자리 비중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에 사업과 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에서 43만1천명이라는 가장 많은 수가 늘었는데, 여기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희망근로와 청년인턴 등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 40만개가 포함돼 있습니다.

경기 회복으로 인해 고용이 회복된다면 정부의 공공사업이 아니라도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실업자 수가 석달째 줄어들고 실업률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 또한 생각해볼 점이 많이 눈에 띕니다.

먼저 20대 실업자가 실업자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청년실업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구직 단념자가 15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천명이 늘어나,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취업을 아예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지표상의 개선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경제위기 한파가 몰아닥친 작년 9월과 대비한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데다, 아직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공공 부문에 발맞춘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기 회복기에 즈음해 회복 이후를 미리 대비하는 좀 더 긴 안목으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일에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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