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저출산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더해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고령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비경제활동 고령인구의 상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500만9천명으로, 한해 전보다 30만9천명이 늘었습니다.
비경제활동 고령인구가 월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일을 하는 인구는 245만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 32.8%에 머물렀습니다.
60세가 넘은 인구 10명 가운데 일하는 사람이 3명 남짓하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전체 비경제활동 인구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웃돌아서, 일을 안하는 인구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60세 이상 인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경제활동 고령인구가 500만명을 넘은 건, 고령화에 따라 60세 이상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적인 변화 속에서, 지난해 경제위기까지 겹쳐 집안으로 들어앉게 된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고령자가 많이 참여한 희망근로 사업이 연말에 대부분 종료된 데다, 동절기에 건설현장이 줄어들고 농한기를 맞은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대수명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경제활동을 그만두는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젊은층의 부양 부담 증가는 물론 중장기적으론 국가 경쟁력의 약화까지 우려되는데요.
정부는 일정한 연령이 지나면 임금이 조금씩 줄면서 오래도록 일하는 임금피크제를 확산시키는 한편, 직업훈련과 창업지원 등이 연계된 고령자 종합인재은행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대통령 주재 국가 고용전략회의에서도, 노령화의 진전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에 대해 대책이 논의됐습니다.
고령자들이 일자리를 통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와 단시간근로 등 임금과 고용을 보다 유연하게 만드는 문제에,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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