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의 FTA 협상이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잇는 요충지라는 점에서, FTA의 필요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열린 공청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
우리에겐 한국전쟁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익숙한 터키와, FTA 협상을 위한 준비가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양국의 관계가 원만한 데다, 터키가 유럽연합과 관세동맹을 맺고 있어 FTA의 필요성이 높다는 점이 널리 인식돼 있는 만큼, 협상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중동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FTA 추진의 필요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 인구 7천3백만명의 터키 시장에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건설, IT분야까지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조양현 수출입은행 유럽팀장
“터키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원전발전, 또, 현재 터키가 중앙아시아나 유럽을 중심으로 협상력을 높이고 있는 각종 가스 파이프라인공사, 원유가스 관련 터미널 사업도 우리나라 관련 업체가 진출하면 유망할 것.”
다만, 금융 위기를 겪은 지난해 수입이 급증한 분야에 대해선, FTA를 추진할 때 산업별로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성한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철강이나 자동차나 전기제품 분야의 수입이 급증한 분야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우리나라 투자 확대에 따른 산업 내 교역증가로 볼 수 있지만, 그런 산업들로 인해 우리나라 경쟁력이 줄어든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터키와의 FTA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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