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어떤 대학을 우수한 대학으로 꼽을까요?
산업계가 내린 대학평가에 따르면, 석유화학 분야에선 한양대가 화장품과 제약분야는 고려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주요기업 32곳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학비를 보조하고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기업 인턴십제도를 운영하는 한양대 화학공학과가 석유화학분야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꼽혔고, 중앙대와 고려대, 전남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화장품분야에선 기업 현직 임원들의 강의와 공장견학 등으로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선보인 고려대가 최고점수를 받았고, 한양대, 단국대 성균관대도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고려대는 제약 분야에서도 직무의 연계성을 높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우수 대학으로 꼽혔습니다.
업계에선 이처럼 대학교육을 통해 직무능력을 미리 습득한 인재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박종일 / LG화학 상무
"기업입장에서는 교육비를 줄임과 동시에 빠른 현장적응을 통해서 바람직한 엔지니어를 조기에 육성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리더십능력이나 통계분석 능력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평가가 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교육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교협의 산업계 대학평가는 올해 평가대학 수를 더 늘려서 아이티분야의 우수대학을 내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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