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공연예술의 기억과 흔적'이란 주제로 특별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당시의 기록이 생생히 담겨있는 사진과 영상물들이 공개됐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봅니다.
치열했던 6.25 전쟁 와중에도 공연 예술의 맥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부산 유엔군 앞에서 아코디언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연주단.
한 여중생이 송환된 국군포로용사들 앞에서 무용을 선보이며 그들을 위로합니다.
이 사진은 국방부 종군사진대장이던 고 임인식씨가 촬영한 것으로, 국립극장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미공개 사진 26점을 최초로 전시합니다.
6.25 당시 군인들과 피난행렬에 선 대중들을 공연으로 달래줬던 예술인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또 전쟁기를 회고하는 원로 공연예술인들의 목소리와 인터뷰 영상도 공개돼 한국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이번전시에선 전쟁 중 군용막사 같은 임시무대에서 익살스런 만담을 들려줬던 예술종군의 활동 모습도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당시 군인들이 휴대했던 노래책이나 악극 '육탄 10용사' 신문 광고, 음반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국립극장은 공연예술박물관 전관 개관식과 함께 60년 전, 폐허가 된 상황에서 공연예술의 가치가 담긴 특별전을 열고, 오는 7월 31일까지 공개할 계획입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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