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시작한 한미 FTA 실무협의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자동차가 최대 쟁점인 가운데 양국 통상장관은 다음주 초 회동해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서울에서 이틀째 한미 FTA 실무협의를 벌였습니다.
미국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핵심 쟁점은 이제 자동차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자동차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한미 FTA가 합의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와 근로자들에게 좀 더 나은 협상이 됐다고 느낀다면 FTA 협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도 조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김 장관은 우리 정부가 연비 규제면에서 규정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부문에서 서로 합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체결된 FTA 협정 문안이 양국의 이익을 균형있게 반영하고 있는만큼, 문안을 수정하는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양측은 일정을 연장해 주말에도 논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주 8일과 9일 이틀동안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남은 쟁점을 최종 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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