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고국에서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데 대한 감회를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서울 G20의 개최는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G20 정상회의 개최는 그간의 발전 경험과 높아진 위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증으로 봐야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G20과 유엔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유엔에서 추진하는 주요 어젠다가 G20에서 잘 토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의 G20 정상회의 참석 목적에 대해, G20에 들어가지 못한 국가들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전 회원국을 대표하는 것이며, 특별한 그룹이나 국가들을 대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네차례의 G20 정상회의와는 달리, 한국 정부가 이번에 개발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한 것에 대해 유엔 회원국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반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G20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개도국들의 개발 문제에 관심을 갖고 100대 행동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발 문제에 대해 구체적 행동 계획을 세운다면,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와 보완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G20 회의의 최대 관심사인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각 주권 국가들이 협의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유엔이 직접적으로 관여할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