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아덴만 공해상에서 펼쳐진 우리 군 사상 최초의 해적 퇴치 작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아덴만 공해상에 해가 뜨기 전인 현지시각 새벽 4시 58분.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 58분 작전이 시작되자 최영함과 링스헬기가 엄호사격을 개시합니다.
이 틈을 타 두 팀으로 이뤄진 특수전 대원 15명이 탄 고무보트가 은밀하게 삼호 주얼리호에 접근합니다.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올 무렵 공격팀 전원이 삼호쥬얼리호 갑판에 안착합니다.
두 팀 중 한 팀은 배의 갑판 위쪽인 선교로 진입하고, 다른 한 팀은 기관실로 진입합니다.
대원들은 해적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이며 격실과 선교를 차례로 장악합니다.
간간이 총성이 울립니다.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해적이 쏜 총탄에 부상을 입습니다.
해적 8명은 쓰러지고 5명은 투항해 대원들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우리시각 오후 2시 58분 작전이 시작된지 약 5시간 만에 '아덴만의 여명' 작전은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하고 성공적으로 종료됩니다.
이 영상은 엄호사격을 했던 링스헬기에서 우리 해군 대원이 직접 찍은 겁니다.
한편, 삼호주얼리호는 최영함의 호위 속에 오만의 항구로 이동 중이고, 27일경 입항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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