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평생 공연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다문화가정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초청해 공연을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경기도청 김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사람들이 가득 탄 버스가 공연장 앞에 속속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이들은 다문화가정과 소년소녀가장들로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에 초대된 사람들.
이철환 작가의 소설 연탄길을 뮤지컬로 재구성한 이 날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문보람 / 화성시 남양중 1학년
“뮤지컬을 한 번도 못 봤거든요. 처음 보니까 정말 신기하고 재밌고요.”
이 빅토리아 / 여성결혼이민자(우즈베키스탄)
“우리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한테 도움이 많이 돼요. 아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뮤지컬 공연 후에는 원작 소설가 이철환씨가 관객들과 작품을 통한 메시지를 함께 얘기해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측은 공연관람의 기회가 적은 도내 저소득층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열리는 공연 좌석의 10~20%를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입니다.
공연을 보고 나온 사람들은 공연보기를 희망하는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는 사랑의 릴레이 운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지난 해 경기도가 문화 소외지역인 섬 등을 방문해 열었던 공연,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은 무려 700회. 예술 공연을 통한 나눔 문화는 도민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Gnews+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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