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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포스트 김정일' 변화오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지 열흘째가 되면서 김정은 체제가 공식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측 민간 조문단이 오늘 방북하게 되는데요, 정명화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어제 조선중앙tv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이 공개됐는데요.

군부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네, 군복 차림의 장성택 부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김부위원장의 우측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바로 옆에 서 있어 권력서열이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간 장 부위원장은 대장 칭호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후 권력 공백을 막기위해 서둘러 군사칭호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김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고 장 부위원장과 군부 고위인사들을 중심으로하는 군부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성택은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으로 김경희는 작년 9월 당대표자대회때 김정은과 나란히 '대장' 칭호를 받으며 권력핵심으로 떠오른바 있습니다.

양무진 교수/ 북한대학원 대학교

"조직개편과 인사개편을 통해서 후견인 그룹을 형성해왔는데 그 후견인 그룹의 핵심이 고모인 김경희, 고모부인 장성택, 그리고 군의 가정교사급인 리영호, 이런 사람들이 모두 김정은의 어린나이와 부족한 경험을 보충하기 위해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또 오늘은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방북하죠.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방문한다구요?

네, 이희호 여사를 포함한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 5명과 수행원 8명, 현정은 회장과 수행원 4명, 모두 18명입니다.

최보선 대변인/ 통일부

"조문단 방북문제에 관한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김대중 전대통령 유족 측과 정몽헌 전 현대아산회장 유족 측에 한하여 방북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이 여사 측이 조문단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해온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제외됐습니다.

오전 개성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 김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하고 하룻밤을 묵은뒤 내일 오전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북측은 조문단이 체류하는 기간 모든 편의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조문을 통해 상주인 김정은을 만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네, 그렇군요.

대남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북한이 또 어제, 조문하는 남측당국의 태도를 보고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할거라는 발표를 했다구요.

네, 어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그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평통이 "남조선 당국이 각 계층의 조의방문길을 막고있다며 이는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결과를 가져오게 될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온 겨레는 이번에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최종적으로 검토할 것" 이라고 개선수위의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남측 당국의 조치에 대한 북측 당국의 첫 공식입장 입니다.

우리 정부당국에 대한 조의 관련 결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겁니다.

조윤영 교수/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직후 불거져 나올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남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조문문제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 진정으로 북한 주민을 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측면에 초점을 둬야"

네, 이런 가운데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우리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내일은 한반도 안정화를 모색하는 한·중 전략대화가 열린다고요?

네, 원래 한.중 전략대화는 정책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지만, 이번 회의는 시기상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대북정책에 공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김정은 체제 지지를 선언한 중국이 북한하고만 보조를 맞춘다면 과거의 대립구조를 맞닥뜨릴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번 전략대화 일정은 개최 사흘전인 24일에서야 결정됐는데, 앞서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과의 관계로 일정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정해진 외교 일정을 변경하면 그게 오히려 한반도의 안정을 깰 수 있다고 판단해 일정대로 진행하는 걸로 판단됩니다.

이번 전략대회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바로 대북 정책 공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북한에 위기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입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군요. 

이번 한중 전략대화를 통해 무엇보다 한반도 정세 안정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정명화 기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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