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새 우라늄 농축 장치를 자체 제작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핵개발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서방 세계와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이란 국영 TV는 테헤란의 핵 연구소에서 자체 제작한 핵연료봉을 연구용 원자로에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핵연료봉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제4세대의 원심분리기 개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핵전문가들은 이란이 국영tv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외부 지원 없이도 핵연료를 개발할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서방의 제재와 관계없이 핵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조엘 루빈 /美 민간 안보전문기관 '플라우셰어스 펀드'
“이란은 국제사회에 도전해 계속해서 핵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이란 핵에너지기구 관계자는 서방에 의해 자행된 온갖 방해공작에 대한 강력한 대답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핵개발 프로그램을 공개함으로써 핵 문제로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은 서방과의 대립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란 국영 TV는 유럽연합의 제재에 반발해 프랑스 등 6개 나라에 대한 원 유 수출을 중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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