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에선 요즘 키 작은 사과나무가 인기라고 합니다.
심은 뒤 3년만에 수확이 가능하고, 품질도 좋아서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TBC 대구방송 김영봉 기자입니다.
청송에서 30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황상원씨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는 모두 일반 사과 나무였지만 11년 전부터 수종을 교체하기 시작해 이제는 모두가 키작은 사과나무로 바뀌었습니다.
일반나무는 10년이 지나야 성과기에 이르는데 키 작은 나무는 3년 부터 수확할 수 있고 품질도 좋기 때문입니다.
청송에 키 작은 사과나무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9년 부터입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해 지난해까지 100만 그루를 공급해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의 54%가 키작은 사과나무로 바뀌었습니다.
키 작은 사과나무는 높이가 3미터에서 3.5미터로 낮아 병해충 방제와 수확 등에 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나무에 햇빛이 잘 들어 1헥타르에 1톤 정도 수확이 늘고 품질도 좋아 청송군은 재배면적의 80%를 키 작은 사과나무로 대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교차가 커 꿀 사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청송사과가 지속적인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키 작은 사과나무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TBC 김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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