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우리나라 등 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태국에서 실시된 코브라 골드 훈련이 지난 17일 종료됐는데요.
훈련에 참가한 우리 장병들이 봉사활동으로 '한류스타'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파타야 도심에서 자동차로 세시간 거리인 라용.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밀림 지역에 조성된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에 우리 해군과 해병대 등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한 연합군의 일일 진료소가 세워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많은 주민들이 찾았습니다.
김유진 대위/ 제주방어사령부 의무대
"하루 만에 진료를 끝내야하기 때문에 한번에 끝낼 수 있는 발치만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충치치료는 해줄 수가 없습니다."
우리 해병 공병대는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미군과 인도네시아 장병들과 함께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다목적 교실을 짓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벽엔 페인트를 칠하고 바닥엔 타일를 깔고 천정엔 조명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이번 학교건립에 참가한 장병들은 해병대 내에서도 건축시공분야와 전기설비분야에 있어서 실력을 자랑하는 전문갑니다.
안성호 중사 / 해병대 1대대
"교육 시설이 열악한 태국 아이들에게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는 새 교실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새 교실에서 공부하게 될 120여 명의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아담 / 12살
"한국 해병대 아저씨들이 교실을 지어주니 정말 좋아요."
먼 나라에서 온 낯선 군인 아저씨들은 어느새 친구가 됐습니다.
다국적 연합작전 성공의 첫걸음은 현지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입니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완벽한 민사작전을 통해 우리 군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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