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해서, 또는 각종 혜택 때문에 신용카드 써온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엔 가계부채 해소를 위해서 정부가 체크카드 같은 '직불형 카드'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데요.
어떤 혜택이 있는지,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커피전문점.
커피 한 잔에 3천원 안팎의 소액이지만, 신용카드로 커피값을 내는 고객이 대부분입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세수 증대 등의 효과도 컸지만,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 10년 간 가맹점들이 카드사에 낸 수수료만 52조 원에 이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무분별한 소비로 늘어난 가계빚입니다.
지난해 카드빚을 포함한 가계빚은 900조원으로, 한 집당 평균 5천2백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신용카드에서 직불형 카드 활성화로 정책 방향을 바꾼 이윱니다.
직불형 카드 사용 비율은 아직 신용카드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가맹점 수수료가 훨씬 낮고, 계좌 잔액에서만 결제돼 무분별한 소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직불형 카드를 쓰면 예전보다 더 큰 세제 혜택을 얻게 됩니다.
직불형 카드의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와 5% 차이 밖에 없었지만, 올해부터 그 폭이 10%로 훨씬 커집니다.
신용등급 상승이나 포인트 적립 등, 신용카드를 잘 썼을 때의 혜택이 직불형 카드에도 확대될 계획입니다.
김정주 사무관 /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
“물론 이런 결제 패턴자체가 한꺼번에 바뀔 수는 없기 때문에 조금씩 신용결제에서 체크결제로 전환되는 작업들이 꾸준히 이뤄져야”
정부는 또 직불형 카드와 신용카드의 장점을 합친 겸용카드 발급이 확대되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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