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대화하자는 중대제안은 거짓 평화공세가 아니라며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답했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명에 따라 공개서한을 보낸다며 "북한의 중대제안은 위장평화공세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우리의 중대제안은 결코 남조선 당국이 떠드는 것과 같은 위장평화공세도, 동족을 대상으로 벌이는 선전심리전도 아니며 새로운 도발을 전제로 한 구실이나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비뚤어진 여론이나 바로잡기 위해 내놓은 명분쌓기는 더욱 아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에 대해서는 방어적, 연례적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질 북침전쟁연습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우리정부는 입장발표를 통해 위장평화공세인지 아닌지는 북한이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의도 대변인 / 통일부
"우리 정부는 이 말이 진심이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북한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과거 평화공세 이후 북한이 도발한 수많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천안한 폭침과 연평도 폭격을 일으킨 북한이 과거를 불문에 부치자는 말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되며, 비핵화에 대한 명백한 입장 역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북한에 진정성을 보이라는 원칙을 재확인 한 것은 북한이 중대제안을 한 뒤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군 특수전 부대인 제 323 군부대를 방문하고, 우리의 공수부대격인 항공육전병 부대의 야간훈련을 참관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인 점을 고려한 판단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예고했는데, 북미대화나 6자회담 등 대화공세를 가속하기 위한 행보로 예측됩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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