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여>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55명으로 줄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어제 오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황 할머니는 1924년 13살에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 지역 유리공장에 끌려갔고 3년 뒤 간도지방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됐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황 할머니는 독신으로 살면서 빈병과 폐지를 모은 돈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강서구청 직원들이 빈소를 지켰고 평소 할머니와 신앙생활을 하던 성당 신자들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황 할머니는 살아 생전 "일본이 사과했으면"하고 안타까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34명.
일본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는 55명으로 줄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