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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업장 갈등 해결의 달인…류관훈 근로감독관

국민행복시대

사업장 갈등 해결의 달인…류관훈 근로감독관

등록일 : 2015.02.10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근로자의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해주고 노사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한 광주광역시 고용노동청 류관훈 근로감독관을 김성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개선2과 사무실...

류관훈 근로감독관이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해 고민 끝에 찾아온 근로자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확한 해결책을 주기 위해 근로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온 신경을 쓰고 자세한 설명도 잊지 않습니다.

류관훈 근로감독관 /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2과

"만약에 돈을 못 받게 된다면 조사해서 검찰로 기소 송치를 합니다. 그리고 못받은 돈에 대해서는 민사처벌이 들어갑니다."

20년 동안 근로감독관 업무를 해 온 류 감독관은 특히 체불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베테랑 감독관으로 통합니다.

류관훈 감독관이 근로감독관 업무를 시작한 건 지난 1995년.

대학시절 큰 도움을 받았던 근로감독관의 영향으로 자신도 근로감독관의 길을 택하게 됐습니다.

인터뷰>류관훈 /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제가 군대 전역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건설현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때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때 당시 담당한 감독관이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줘서 돈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40건이 넘는 체불임금 관련 상담.

밀려오는 상담 업무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힘든 내색 하나 없습니다.

류 감독관이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민원인들의 감사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감사글들을 보면 류관훈 감독관의 활약상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류관훈 /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가장 최근에 기억에 남는 사건은 출산을 두달정도 남겨둔 임신한 근로자이신데 이분이 임금을 받지 못해서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그래서 즉시 찾아가서 확인하고 다그친 뒤 그 자리에서 임신한 근로자의 임금을 전액 지급 받았습니다. 해당 근로자와 통화를 하니 기뻐서 눈물을 흘리고 나중에는 고용부 홈페이지에 칭찬 글도 올려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여미 / 광주광역시 북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감독관님이 중간 중간에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문자도 드리더라고요. 제가 편리하게 돈을 받을 수 있게 해줬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퇴직금이며 밀린 임금을 받게 되어서 감독관님께 인사를 두 번 드리게 되네요. "

노사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문제가 생긴 사업장의 노조와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주고 꼼꼼하게 상담해 줍니다.

류관훈 근로감독관 /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2과

"수사를 해서 검찰에 송치를 한 뒤 죗값을 치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물론 힘든 점도 있습니다. 

노사 간 갈등의 고리를 풀어주려다 오해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류관훈 근로감독관 /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2과

"어느 한쪽 편을 들고 있다 오해를 할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실제로 이런 경우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거든요. "

특히 류 감독관은 8년 만에 전남 여수시를 무파업도시로 변화시키고 지역최장기 분규사업장의 노사상생선언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류관훈 감독관은 근로자의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취약계층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데도 힘써왔습니다.

비정규직의 고용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찾은 사업장.

고용문서에 혹시나 문제가 있진 않은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하나하나 체크하는 손길에서 근로감독 전문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합니다.  

20년간의 근로감독관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노하우를 동료들에게 알려준다는 류관훈 감독관.

동료들의 칭찬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안서 근로감독관 /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2과

"근로자 임금체불 문제에 있어서 후배 감독관들이 본받아야할 근로감독관으로서의 노동법적인 지식이 해박하십니다. 본인의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시는 인간적인 면도 있는 유능한 감독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의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해 줬을 때 가장 뿌듯하고 기쁘다는 류관훈 감독관.

인터뷰>류관훈 근로감독관 / 광주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2과

"임금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임금을 받게 해주고 나면 근로자들이 눈물을 흘릴때도 있고 고맙다고 연신고개를 꾸벅꾸벅할때는 근로감독관이 이직업을 택한 것이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

류관훈 감독관은 오늘도 근로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근로감독관으로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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