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이들이 겪는 아픔과 모험, 성장의 내용을 담은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열렸는데요.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합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연세대학교 대강당입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티켓 창구에는 입장권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를 지켜보려는 팬들과 취재진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경호 속에 홍보대사인 윤박과 김보라가 먼저 카펫을 밟고 이어 배우 고은아와 오원빈도 반갑게 인사합니다.
아역배우들도 손을 흔들거나 깜찍한 포즈를 취하며 레드카펫을 걷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집행위원장/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0여 개 어린이 청소년 성장영화 중에서 3번째 규모의 위용을 자랑하는 영화제입니다."
엄청난 박수 속에 영화제의 막이 오르면서 가수 타루와 김광진, 배우 오원빈 등 아티스트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집니다.
'Keep on going' '계속 전진하라'는 슬로건울 내건 이번 영화제에는 전 세계 50개 나라에서 756편의 작품이 출품돼 예심을 거쳐 41개 나라 작품 188편이 최종 초대됐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일본 최고의 공포영화 감독 시미즈 타카시가 제작한 '마녀배달부 키키'가 선정됐습니다.
이 영화는 13살 꼬마마녀 키키가 검은 고양이와 함께 빗자루 여행을 하면서 겪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미즈 타카시 / 일본 영화감독
"17번째 열리는 이 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로 영광입니다."
이번에 출품된 영화들은 이화여대 캠퍼스 아트하우스 모모와 GGV신촌 아트레온에서 하루에 5차례 쉬지 않고 상영됐습니다.
인터뷰> 은 정/ 서울영상고 1학년
"'서클'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10대들에 대한 이야기여서 공감도 되고 정말 재밌었어요."
이번 영화제는 특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 영상미디어 교육포럼, 읽어주는 영화,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영화인을 꿈꾸는 전 세계 청소년들 간의 소통, 그리고 인재 육성과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작된 영화제입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체코 질른청소년영화제, 이탈리아 지포니청소년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청소년영화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이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외부지원없이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소규모 예산과 스태프들의 열정으로 치르는 행사여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집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촬영: 이정석 (대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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