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의 한 자치단체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미래의 직업을 찾아주는 캠프를 열어 화제입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입니다.
30명의 중학생들이 여름방학 중인데도 강의실에 모여 있습니다.
7~8명씩 책상을 마주하고 앉아 4조로 나누어 조이름을 정하느라 시끌시끌합니다.
조이름이 정해지자 자기소개도 하고 친교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같은 또래이어선지 금방 서로를 이해하고 스스럼없이 친해집니다.
이들은 지금 성북구가 운영하는 진로탐색캠프에 참가중입니다.
인터뷰> 이혜진 센터장/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진로탐색캠프는 우리 아이들이 인생의 전반을 설계할 수 있고 목표설정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포부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참가 중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중지능검사를 받습니다.
검사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자신이 갖고 싶은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손도 들고 일어나서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사뭇 적극적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찾아 자신 안에 감춰진 모습을 발견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큰 용기가 솟아납니다.
참가자들은 이어서 자신이 요즘 관심 있는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꼼꼼히 작성합니다.
꿈의 목록을 작성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처음보다 한층 자신감에 넘쳐 보입니다.
인터뷰> 김진우 / 중국 상해한국학교 중3학년
"좋아하는 일보다는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좋아하는 일도 나중에 성공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지연 / 서울 동구여중 1학년
"꿈을 딱 하나로 못 정해서 정하고 싶어서 왔는데 제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번 진로탐색캠프에서는 이밖에도 미래 이력서 작성, 꿈 버킷리스트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참가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21세기 정보화시대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스스로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성북구가 지난 2011년 설립했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진로탐색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촬영: 이보라 광운대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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