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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유학기제…학원가 '선행학습' 광고 집중 단속 [현장속으로]

KTV 830 (2016~2018년 제작)

자유학기제…학원가 '선행학습' 광고 집중 단속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2.17

올해 전면도입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교육부가 학원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자유학기제를 이용한 마케팅을 단속하는 건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 오세요.
먼저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자유학기제는 우선 중간 기말에 대한 시험 부담이 없습니다.
중학교 교육과정 중에 한 학기를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제도인데요.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를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앵커2>
네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일부 학원에서는 이 제도를 이용해 마케팅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학기제가 시행이 되면 시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교육에 부담이 줄어들 거라고 예상을 하실 텐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자유학기제를 이용해 사교육을 부추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입니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새로운 특강이 마련된다며 학원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게 되니까 그 기간에 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업을 개설하는 거고요."
시험을 안보는 대신 수행평가가 있는 만큼 독서토론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시험이 없잖아요. 자유학기제 도입돼서 1학년 때 책 많이 읽게 하시더라고요. 작년에도 자유학기제 어머님들께서는 꾸준히 책 읽도록 했어요."
인터넷에는 자유학기제 대비 학원을 추천하는 글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명지 (중학교 1학년 학부모)
"학부모 입장에서 학교에서 시험도 안보고 저희 애가 혹시 공부를 안하거나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하죠.
앵커3>
네. 자유학기제 본래 취지는 시험부담을 덜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자는 건데 그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일부 학원에서는 자유학기제를 이용해 학원생모집에 나서고 있었는데요.
1학년 때 시험을 보지 않는 시간에 공부를 더 해야한다.
이런 식으로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겁니다.
이에 정부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원가의 불법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점검대상은 서울과 경기도 등 학원밀집지역입니다.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악용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학원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는 겁니다. 단속은 이달부터 12월까지로 관련 부처 합동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특별반 등 무등록 불법 특강과 학원비 편법 인상 선행학습 유도 등의 행위를 단속할 계획인데요.
점검에서 적발된 학원에는 과태료 부과와 교습정지 등록 말소 등의 조치가 취해집니다.
교육부는 또 허위 과장 광고나 무등록 학원 미신고 개인과외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경찰청 등과 공조해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점검에 앞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원총연합회에 자유학기제를 이용한 광고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에 학원총연합회도 학부모 불안감을 조장하는 마케팅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4>
네. 그렇군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는 물론 각 학교도 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만큼 교육부는 물론 각 학교도 전면 도입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름 하여 서울형 자유학기제인데요.
서울형 자유학기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학기 동안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학년 동안 자유학기제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우선, 한 학기는 자유학기제 형태로 운영하는 '집중학기'로 운영이 되고 다른 학기는 자유학기제를 보완하는 '탐색 연계 학기'과정으로 나눠 운영됩니다.
집중학기에는 연 170시간 이상 체험활동 중심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이 기간에는 중간 기말 등 지필고사 시험은 보지 않습니다.
탐색 연계학기는 자유학기제를 보완 준비하는 학기인데요.
이때에는 지필고사는 한 번만 치르게 됩니다.
결국, 올해부터 서울의 384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필고사를 한 번만 치르게 되는 겁니다.
기자>
그렇다면 평가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지필고사 형태의 시험 대신 형성평가 수행평가 등 과정 중의 평가가 진행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평가내용이 서술형식으로 기재되는데요.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신명숙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혁신과 장학사
"학생들의 평가가 멈추는 것은 아니고 나머지 과정에서 형성평가를 하고 학생들이 수업개선을 통해서 참여와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게 되는데 그것에 관한 결과가 평가(됩니다.)"
앵커>
네 자유학기제가 전면시행되면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하는 동안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향상됐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수업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조사한 도표입니다.
말하기와 행동하기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는데요.
결국, 이제까지의 주입식교육은 읽기 듣기 보기였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유학기제 수업은 토론과 발표 형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참여형 수업의 교육적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최상덕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소장
"(이전의) 수업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교실 안에서 이뤄졌다면 이제 지역사회로 넓게 나가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해서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기자>
네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교육부는 공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당 평균 2천만 원 내외의 예산을 특별지원하고 체험처와 프로그램을 확보해 전면시행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 전면도입으로 교실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길 기대해봅니다.
앵커>
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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