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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소년들이 힘 모아 뮤지컬 '비빔밥' 탄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청소년들이 힘 모아 뮤지컬 '비빔밥' 탄생

등록일 : 2016.02.18

앵커>
청소년들이 기획부터 연출,연기 등 뮤지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작품 이름이 '비빔밥'인데요.
다문화청소년들의 고민과 소통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유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구로중학교의 다목적실.
방학인데도 학생들이 나와 있습니다.
며칠 뒤면 무대에 올릴 뮤지컬 연습을 위해서입니다.
연습이 시작되고, 학생들은 연기와 노래를 펼칩니다.
이들이 공연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뮤지컬 작품은 '비빔밥'입니다.
뮤지컬 '비빔밥'은 중국 조선족 학생과 한국 학생의 갈등을 통해서 어떻게 비빔밥처럼 맛 있게 섞여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풀어 낸 작품입니다.
집중하며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본 공연 못지 않게 진지합니다.
리허설이 끝나고, 학생들과 감독이 모여 연습을 평가합니다.
"처음부터 참여했던 애들은 참 눈물 많이 날 거야. 끝나면…정말 갖은 고생을 하면서…"
뮤지컬 '비빔밥'은 음악 만 빼고는 공연기획, 연출, 연기 등 대부분의 과정이 구로지역 학생 19명의 힘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발성연습부터 기초체력훈련은 물론 방학 때는 주말에도 연습하고 의상과 소품만들기까지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함께 했습니다.
임보경 / 서울 오류고 3학년
"초반에는 서로 아예 모르는 친구들이 와서 어색하고 말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팀워크도 잘 안맞고 그랬었는데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다 보니까 저절로 팀워크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함형식 총감독/ 뮤지컬 '비빔밥'
"마치 가족같은 관계가 됐다고 그럴까, 그리고 오히려 마음 놓고 자기들의 고민도 이야기하고, 서로가 이렇게 위해 주는 모습들, 인성교육의 장이 된 거죠. 아이들한테"
구로지역 청소년들이 준비한 뮤지컬 '비빔밥'은 이틀 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배역에 맞춰 혼신을 다해 펼치는 학생들의 노래와 연기에 객석은 이내 숨 죽이고 공연에 빠져듭니다.
여러 명이 춤을 추는데도 동작 하나 하나가 어긋남이 없습니다.
때로는 긴장감을 조성하고 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킵니다.
홍진표 교사 / 서울 구로중
"학생들이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잘 할 수 있느냐, 다문화를 주제로 하는 그런 뮤지컬이 굉장히 감동적이였다 이런 반응들이었습니다."
이번 청소년 뮤지컬 '비빔밥'은 구로구와 구로문화재단의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결과물입니다. 
'다름이 존중되는 행복한 우리마을'이란 주제로 무료로 공연된 청소년 창작뮤지컬 '비빔밥'은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자기 주도성을 선보이는 좋은 사례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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