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이번 결의안 가운데 하나인.. 북한 선박 검색을 시행했고, 미국과 유럽연합도,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필리핀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언급된 북한 선박을 검색했지만 의심스러운 화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자국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 '진텅'호에서 어떤 의심스러운 물질도 찾지 못했으며 다만 소방호스가 없거나 환기통이 부식되는 등 작은 결함이 있다며 출항 허가를 받기 전에 이를 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텅호는 유엔 결의안에서 제시한 제재 대상 북한 선박 31척에 포함돼있던 선박으로 이번 필리핀 당국의 조치는 유엔 결의 2270호를 국제사회가 이행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유엔 역사상 비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조치로 평가되는 이번 결의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독자적인 제재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결의안이 채택되자마자 곧바로 북한 군부를 겨냥한 별도의 제재대상을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국방위원회를 포함한 5개 기관과 북한 정권의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국 총정치국장 등 군부 핵심 11명을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명하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미국인과의 거래와 출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독자 제재를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유럽연합 역시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즉각 이행하기 위한 법제화 작업에 들어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에 대해 무기와 핵 개발 관련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고 자산 동결과 여행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는 EU는 앞으로 제재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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