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FTA 발효 이후, 처음으로, 양국 통상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나라는, 서비스투자 협상을, 조기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말 한중 FTA가 발효되면서 958개 품목, 연간 87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된데 이어 올해 1월1일에는 6천개에 이르는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가 추가로 이뤄졌습니다.
한중 양국은 FTA를 통해 2034년까지 품목 수 기준으로 중국은 90.7%인 7천여개, 우리나라는 92.2%인 1만1천여개 제품의 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남은 것은 FTA 합의를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 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통상장관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FTA 관련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통상장관 회담이 열린 건 한중FTA 발효 이후 처음입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협상을 빠른 시일에 열고, FTA 이행기구를 연 1회 이상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양국 정상간 합의한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다자통상체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통상 현안도 논의했습니다.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과 아크릴 섬유의 중국측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원만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우리기업에 불리하게 바뀌어 논란이 됐던 삼원계 배터리 장착 전기버스의 보조금 정책에 대해 중국측은 외국인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관련부처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틀이 마련됐다며, 제조업 중심의 교역구조가 서비스분야에까지 확대돼고,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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